큐렉소는 미국 재활로봇 기업 하모닉 바이오닉스와 미국 진출을 위한 사업 협력 및 300만달러(약 38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모닉 바이오닉스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상지 재활로봇 스타트업이다. 양쪽 상지 외골격 로봇 ‘하모니 에스에치알(Harmony SHR)’을 개발하고 있다.
하모닉 바이오닉스의 상지재활로봇 ‘하모니 에스에치알(Harmony SHR)’./사진 제공=큐렉소
하모닉 바이오닉스의 상지재활로봇 ‘하모니 에스에치알(Harmony SHR)’./사진 제공=큐렉소
큐렉소는 그동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허가를 받은 재활로봇 ‘모닝워크’와 척추수술 로봇 ‘큐비스-스파인’의 미국 진출 방안을 모색해왔다. 올해부터는 모닝워크의 미국 사업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제품 2대를 하모닉 바이오닉스에 보냈다. 이 과정에서 양사의 제품과 경영 전략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을 맺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하모니 에스에치알의 상업적 성과에 대한 기대와 경영진의 자본시장 진출 계획 등을 믿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큐렉소 측은 전했다.

이전 자금 조달이 완료되면, 하모닉 바이오닉스는 올 하반기부터 제품의 FDA 인증 및 제품 생산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제품은 내년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이번 협력 계약과 투자로 큐렉소는 투자자로서 하모닉 바이오닉스의 제품 상업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또 하모닉 바이오닉스와의 협력을 통해 큐렉소의 미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