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은 회사 유산균주의 염증성 장질환(IBD) 예방 및 개선 효과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은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대장 내 염증이 발생해 복통 설사 혈변 등이 유발되는 만성질환이다. 유병 기간이 8년 이상 경과하면 대장암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특허를 출원한 유산균주 7종은 GC녹십자웰빙 종합연구소가 개발했다. 건강한 한국인의 모유, 김치, 치즈, 유아의 변에서 분리했다.

GC녹십자웰빙은 이번 특허 신청을 위해 장세은 을지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와 협업해 유산균주 7종의 효능을 검증했다.

회사 측은 “대장염 동물모델(마우스)에 유산균주 7종을 투여한 결과, 장 융모와 길이가 회복돼 장 조직이 건강해지고 영양분이 활발히 흡수됐다”며 “이를 통해 체중이 개선되는 등 효과를 확인했다”고 했다.

김재원 GC녹십자웰빙 종합연구소장은 “염증성 장질환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반복적인 복통과 설사를 일으켜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유산균주의 항대장염 효능을 기반으로 염증성 장질환 관리용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웰빙은 개인 맞춤형 유산균 제공을 위해 자체 균주 집합체(라이브러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능성 유산균 소재 등의 연구개발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