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을 운영하는 한국축산데이터가 영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시장 개척에 나선다.

한국축산데이터는 18일 영국 정부 지원 글로벌 기업가 프로그램(GEP) 축산 분야에 아시아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GEP는 영국 국제통상부가 해외 혁신기업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영국 내 기업 교류,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한국축산데이터 관계자는 “가축 질병 예방은 전 세계 농가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영국 정부로부터 팜스플랜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팜스플랜은 축사에 설치한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가축의 움직임과 상태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혈액에서 수집한 데이터로 가축의 건강 상태를 진단한다. 한국축산데이터는 GEP 선정을 계기로 영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영국은 축산 선진국으로, 토지의 약 70%를 농경지로 이용하고 있다. 팜스플랜은 이미 미국, 인도, 캄보디아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