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는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를 배송하기 위한 첫 선적을 시작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뉴백소비드는 노바백스가 만든 재조합 단백질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지난해 12월 유럽에서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조건부 판매 승인을 받았다.

현지 출시 절차를 완료한 노바백스는 이번 주부터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EU 회원국에 뉴백소비드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 물량은 인도혈청연구소(SII)에서 제조했다. 나머지 EU 회원국에도 신속하게 배송이 이뤄질 것으로 노바백스는 예상했다.

스텐리 에스크 노바백스 대표는 “수일 내에 유럽에서 뉴백소비드 접종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유럽 전역에서 백신 접종률을 높일 차별화된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EU 집행위원회(EC)는 뉴백소비드 1억도즈에 대한 사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추가로 1억도즈를 구매할 수 있는 권리(옵션)도 포함됐다. EC는 올 2분기까지 총 6900만도즈의 뉴백소비드 공급을 요청했다. 노바백스는 2분기에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서류를 유럽의약품청(EMA)을 포함한 세계 규제 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