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0일 엠아이텍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엠아이텍은 국내 비혈관 스텐트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작년 3분기 누적 스텐트 매출 비중은 전체의 75.9%를 차지한다. 쇄석기 제품 및 내시경 상품 등 기타 매출 비중은 24.1%다.

유현재 연구원은 “엠아이텍은 ‘크로스&훅’ 방식의 차별화된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보스턴 사이언티픽, 올림푸스 등 글로벌 협력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90여개국에 진출했다. 수출 비중은 70.3%다. 최대주주인 시너지이노베이션은 2016년 동아에스티로부터 엠아이텍을 인수했다. 현재 엠아이텍의 지분 63.8%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아시아 지역 누적 매출은 125억원이다. 2018년 79억원, 2019년 116억원, 2020년 161억원에서 빠르게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미국 진출을 위한 품목 확대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수출액은 2019년 19억원, 2020년
21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3분기 누적 미국 수출은 23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86.1% 증가했다. 회사는 2008년 이후 13건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인허가를 받았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02억원과 13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24.9%와 101.0% 증가한 수치다. 2021년 4분기에는 156억원과 41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을 것으로 봤다. 스텐트 수출액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판매가격 인상과 인허가 품목 확대에 따라 가격과 소비량이 동반 상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증가한 603억원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작년보다 23.9%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엠아이텍, 작년 4분기 역대 최대 실적 예상”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