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업계 자사 주식 매입 붐…젠큐릭스·브릿지바이오 연이어 매수 나서
최근 바이오 업계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기업 임원들이 자사 주식 매입에 나섰다.

브릿지바이오는 8일 이정규 대표가 자사 주식 7만800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약 9억7000만원어치다. 이 대표의 지분율은 21.56%에서 21.95%로, 0.39%포인트 높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개발 성과에 따른 지속적인 기업 성장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분자진단 전문 기업인 젠큐릭스의 박현욱 부사장도 자사 주식을 사들였다. 박 부사장은 지난 4월 1650주를 산 데 이어 이번에 2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박 부사장은 “우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AI 분석 솔루션 기업인 제이엘케이와 히알루론산 필러 전문 기업인 바이오플러스도 자사 주식 매입 공시를 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1만7500주(약 9860만원어치)를,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는 1만주(2억1086만원어치)의 자사 주식을 매입했다.

바이오플러스는 자사주 매입에도 나섰다. 지난 7일 한국투자증권과 5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는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오승환 바이오플러스 경영관리본부장은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을 위한 결정”이라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