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개인적 관심사로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것일 뿐, 애플이 회사 차원에서 암호화폐에 투자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쿡 CEO는 '뉴욕타임즈 딜북 온라인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관련 질의에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합리적 투자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암호화폐에 대해 관심을 두고 관련 연구도 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투자를 권하거나 조언하진 않는다"고 했다.

쿡 CEO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처럼 애플 자산을 동원해 암호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개인적 관심사일 뿐, 애플이 암호화폐 투자에 나설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 애플의 결제서비스 '애플페이'에 암호화폐를 지원할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쿡 CEO는 "암호화폐의 다른 분야에 대해 우리가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대해 가능성을 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도 설명하지 않았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