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는 착용형(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의 핵심부품인 ‘이오펌프’ 생산시설에 1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오플로우는 기존에 취득한 전자기기 시설을 이오펌프 생산시설로 재건설(리모델링)하고, 자동화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180억원 규모의 시설자금을 대출받아, 자금을 투입한다.

현재 이오패치의 핵심 부품인 이오펌프 및 완제품 ‘이오패치’는 외주 생산되고 있다. 이오플로우는 자체적으로 생산기지를 구축함으로써 이오펌프의 생산을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경기도 광주시에 이오펌프 생산을 위한 토지 및 건물을 취득했다.

이오펌프 신공장은 선진국 의료기기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에 맞춰 구축된다. 유럽의약품청(EMA)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 설비와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이오펌프의 자동화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이미 구동부의 생산 공정이 안정화됐으며 향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유럽 중국 미주 등 앞으로 예상되는 해외 물량 증가에 대비해 핵심 구동부 부품의 생산 인프라를 내재화하면서, 월 100만개 이상의 물량도 충분히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