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타리아 카카오택시' 도로 달린다
현대자동차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택시 전용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 모빌리티’(사진)를 9일 출시했다.

스타리아 라운지 모빌리티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현대차와 카카오모빌리티가 협업해 개발했다. 스타리아 라운지 모빌리티는 ‘카카오T 벤티’로 이달 중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T 벤티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가맹형 택시의 한 유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블루, 카카오T 벤티를 가맹형 택시로 운영하고 있다.

스타리아 라운지 모빌리티는 스타리아 라운지 9인승 트림을 기반으로 전동식 사이드 스텝, 17.3인치 루프 모니터,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등을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년간 운송 서비스 플랫폼 운영을 통해 쌓아온 카카오모빌리티만의 노하우를 토대로 스타리아 라운지 모빌리티를 개발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다인승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리아 라운지 모빌리티 판매가격은 법인 및 개인(일반과세자) 택시 기준 3971만원이고, 개인택시(간이과세자, 면세) 기준 3610만원부터다. 플랫폼 운송 사업자 및 영업용 택시 사업자에게만 판매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스타리아 라운지 모빌리티를 카카오T 벤티에 도입해 기사와 소비자의 만족도를 더욱 높인다는 복안이다. 현재 카카오T 벤티 기사가 선택할 수 있는 차종은 기아의 ‘카니발’뿐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모빌리티 서비스 전용 트림은 스타리아 라운지 모빌리티가 최초”라며 “향후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 1만 대 확보를 목표로 카카오T 벤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서비스 지역도 운영 중인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빌리티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스타리아 라운지 모빌리티 출시로 카카오T 벤티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