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자체 개발 솔루션으로 하나카드 '마이데이터' 구축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컨테이너 관리 솔루션 'TACO(SKT Autonomous Cloud Orchestrator)'를 기반으로 하나카드의 마이데이터를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컨테이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효율적으로 개발·배포하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다.

양사는 지난 5월 마이데이터 사업자 서비스 구축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카드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의 데이터 저장소에 구축된다.

SK텔레콤은 하나카드가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가공해 기존 금융권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발굴해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금융권 최초로 하나카드 마이데이터 구축에 자체 개발한 기업전용 클라우드 컨테이너 관리 솔루션 TACO를 적용할 예정이다.

TACO는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기존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는 등 유연한 관리를 지원하는 핵심 솔루션이다.

예를 들어, 고객들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접속이 폭증하는 일이 발생해 서버가 다운될 위험이 있다면 TACO는 관리자를 대신해 자동으로 서비스 서버 용량을 늘리고 최적화해 문제를 해결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실제로 TACO는 SK브로드밴드 Btv 서비스에 적용돼 기존 외산 솔루션을 대체하며 시스템 총소유비용(TCO)을 50% 이상 절감했다"며 "더불어 개발 및 운영 생산성도 30% 이상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최일규 SK텔레콤 클라우드 컴퍼니(CO)장은 "TACO솔루션은 프라이빗, 퍼블릭 클라우드에 관계 없이 적용 가능하다"며 "앞으로 금융·미디어·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별 혁신 활동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