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가 증시 상장을 위한 두번째 정정 증권신고서를 이번주 내에 제출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의 추가적인 정정 요구가 없다면 내달 초 효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중요 사항의 기재 불충분 등을 이유로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적받은 내용을 정정한 증권신고서를 이번 주 내로 제출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달 18일 처음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8일에는 기재 내용을 추가 및 보완한 자진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자진 제출한 정정신고서에는 작년 및 올해 1분기 매출 증가는 코로나19 수요로 인한 것이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코로나19가 단기간 종식되면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달 자가진단제품인 ‘COVID-19 Ag Self test’에 대한 유럽 적합성 인증(CE)를 획득했다는 내용이 새롭게 들어갔다. 실적 항목에서는 2018년 실적을 추가로 기재했다. 올 1분기 국제기구 입찰 이력과 핵심 연구 인력에 대한 현황도 새로 기입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따르면 9일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정정 요구는 새롭게 추가한 내용에 대한 것이 아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주관사에 따르면 선례가 없을 정도로 사소한 이유라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주 내로 요구받은 내용을 정정해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상장 예정일은 이달 24일이었다. 이번 정정 요구로 기업공개(IPO) 일정 진행은 내달로 미뤄지게 됐다. 증권신고서는 금감원에 제출된 이후 15영업일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대표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