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SCM-AGH’의 임상 2상을 위해 지방 참여기관 4곳을 추가했다고 7일 밝혔다. 수도권 외 지역의 환자들에게 임상 참여 기회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서다.

임상 2상에는 총 15개 병원이 참여한다. 기존 11개 참여기관에서 경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조선대병원 충남대병원 등이 추가됐다.

2상에서는 2주 간격으로 총 3회의 SCM-AGH를 투여한다. 첫 투여를 시작으로 24주까지 임상에 참여하게 된다.

회사는 작년 12월 SCM-AGH의 아토피피부염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1상은 20명의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2주 간격으로 총 3회 SCM-AGH를 투여한 결과, 환자 19명 중 13명에게서 아토피피부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 점수가 50%이상 개선됐다.

또 13명 환자 중 12명에게서 치료 효능이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유지됐다. 약물과 관련된 이상 반응은 발생하지 않았다.

SCM생명과학 관계자는 “임상 1상에서 SCM-AGH의 안전성과 함께 고용량 대비 저용량 약물의 유효성을 성공적으로 확인했다”며 “2상에서 저용량 약물의 유효성을 입증하고, 생산원가를 낮춰 치료비용 절감을 검토하는 등 상업성도 함께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