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6일 비피도에 대해 올해 신제품 출시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강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봤다. 연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전임상에도 진입할 전망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비피도는 프로바이오틱스 전문업체다. 회사의 핵심 균주는 ‘B bifidum BGN4’ ‘B longum BORI’ ‘B lactis AD011’ 등이다. 작년 매출 비중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66%, 자사 제품 27%, 원말 7%로 구성된다.

현재 ODM 사업이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이지만, 올해부터는 자사 제품의 B2C 사업에 집중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소중 연구원은 “비피도는 올해 6종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기존 제품인 ‘지근억비피더스 프리미엄’ ‘지근억비피더스 패밀리 바이옴’ 등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신제품 출시에 따른 외형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ODM 사업의 경우 에프엔디넷의 ‘락피도’ 제품들을 공급 중이며, 고객사에 의한 변동 가능성은 있으나 꾸준한 캐시카우 사업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대한 전임상에도 진입한다. 이 연구원은 “비피도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 후보물질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연내 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회사는 현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최종 우수 후보 균주 3개를 확정했다. 또 균주 ‘B bifidum ATT’에 대해 연구자 임상의 동물모델에서 증상 유발이 늦어지고 증상 수준도 비교군 대비 개선된 효과를 확인했다. 또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암치료용 신약 등 특정 균주 기반으로 후보물질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비피도는 롯데칠성음료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향후 헬스케어 기능성 균주 발굴 및 마이크로바이옴 연관성에 대한 공동 연구와 기능성 음료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피도, 신제품 출시·연구개발 동력 기대”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