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한 포에 유산균 100억 마리…면역력 높이고 피부도 개선
유산균 전성시대다. 피부를 좋아지게 하는 제품부터 다이어트, 면역력 향상을 돕는 제품까지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삼진제약도 통합 헬스케어 브랜드 ‘위시헬씨’를 통해 복용 목적과 기능에 따른 여러 가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내놨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프로바이오 피부엔진’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한 포에 유산균 100억 마리 이상이 들어 있다. 프로바이오 피부엔진의 주 원료는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프로바이오65’다.

프로바이오65는 김치의 발효 과정에서 발견된 식물성 생유산균이다. 이 원료를 인체에 적용하면 혈청 안에 있는 사이토카인 농도가 감소한다. 사이토카인은 바이러스 침입 시 자연스럽게 분비되는 면역 물질이지만, 과다하게 분비될 경우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프로바이오 피부엔진을 복용하면 과도한 사이토카인 분비를 줄여 염증 반응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토피 질환이 있는 2~10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인체 적용시험에서 프로바이오65를 섭취한 아동은 민감성피부정도(SCORAD) 지수가 크게 개선됐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프로바이오 피부엔진에는 장내 유익균을 증식하는 프락토올리고당도 들어있다. 피부 개선 기능과 함께 장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삼진제약은 제품 내 유산균이 최대한 살아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유통 전 과정에 냉장 배송 시스템을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바이오 피부엔진은 온도 변화에 민감한 생유산균이 들어 있어 제품을 받은 후에도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요거트맛으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포스트바이오 온가족엔진’도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함께 차세대 유산균으로 불리는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함유하고 있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죽은 균(사균)의 배양물, 세포벽 등을 활용해 유해균을 직접 억제한다. 살아 있는 균인 프로바이오틱스보다 효과가 빠른 게 장점이다. 대장과 소장에 안착해 장 건강을 돕는 17종의 유산균, 장 속 유산균의 생존률을 높여주는 ‘L-프롤린’도 부원료로 들어 있다. 여기에 아연이 추가된 ‘포스트바이오 이뮨엔진’은 면역기능을 끌어올리면서도 블루베리 맛을 구현해 어린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

다이어트를 돕는 제품도 있다. 프리미엄 유산균 다이어트 제품인 ‘비컴핏’은 한국인의 장에서 발견된 균주인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를 직접 배양한 제품이다.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막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에너지 생성을 돕는 파토텐산 등이 함유돼 체지방 감소를 돕는다는 설명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장내에는 면역 세포 70% 이상이 분포돼 있어 건강한 장 활동이 신체 전반의 건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기능성 유산균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