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네트워크 보안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국내 정보보호산업 매출 규모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14일 발표한 2020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정보보호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11조8986억원이었다.

정보보안산업에서는 비대면 환경과 재택근무 확산으로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수요가 늘면서 네트워크보안 시스템 개발(8259억원)의 매출 규모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물리보안산업에서는 출동보안서비스(1조8888억원)와 보안용 카메라 제조(1조4230억원)의 매출 규모가 컸다. 특히 열화상 카메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안용 카메라 제조 매출이 8.3% 늘고 출입통제장치 제조 분야도 6.8% 증가하는 등 비대면 출입통제 영역이 성장했다.

국내 정보보호기업은 1283개로 전년 대비 17.3% 늘었다. 정보보안기업은 531개, 물리보안기업은 752개였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