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국제 뇌질환 학회 ‘AD·PD 2021‘에서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ABL301은 파킨슨병 발병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이라는 단백질을 표적하는 이중항체 치료제다. 혈뇌장벽(BBB) 통과 능력을 월등히 높이는 에이비엘바이오의 ‘Grabody-B’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약물을 뇌신경계에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영장류 실험에서 ABL301은 단독항체 대비 13배나 높은 BBB 투과율을 보였다.

또 기존 BBB 플랫폼을 결합한 이중항체보다 반감기가 길어, 적은 횟수의 투여로도 탁월한 효능을 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회에서 최근 확보한 전임상 연구 데이터를 세계에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AD·PD 콘퍼런스 발표를 진행해, Grabody-B 플랫폼과 ABL301이 기존 뇌질환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관심받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