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입국자 방역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해외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점점 더 빠르게 확산하면서 우세종이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손 반장은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동행인도 코로나19 진단 및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며 “이들 이외 국가에서 들어오는 입국자까지 이런 방역 강화 조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6일 해외 유입 사례 56건의 검체를 분석해 12건의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0명,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명이었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7명, 외국인 5명이다.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51명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는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질, 남아공, 가나,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말라위, 몰디브, 이라크, 중국, 짐바브웨 등 18개국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