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메딕은 상부위장관용 캡슐내시경 4종에 대해 유럽연합(EU)의 유럽통합규격(CE)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캡슐내시경은 사람의 몸에 약한 전류를 흘려 정보전달의 매개체로 이용하는 ‘인바디 인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초당 24장의 고속 촬영이 가능해 기존 제품보다 많은 정보의 전달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인트로메딕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기존에 소장에 국한돼 있던 검진 범위를 식도와 위장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람의 소화기 질환 중 절반 이상은 식도와 위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인트로메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NMPA)을 포함한 해외 인증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CE인증은 캡슐내시경의 시장 확대를 위한 첫 수순”이라며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유럽에 이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