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소프트는 자회사 투비바이오신약연구소가 플랫바이오와 임상 적응증(적용질환) 확대를 위한 신약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전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

알로스타틴은 ‘알로페론’의 분자구조를 변형시켜 효능과 안전성을 증가시킨 새로운 물질이다. 자연살해(NK) 세포를 포함한 단핵구 면역세포의 살상 효과를 증진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알로페론은 러시아에서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로 상용화돼 있다.

투비바이오는 플랫바이오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알로스타틴이 췌장암과 난소암 화학요법제와 병용요법을 통해 부가적이고 유의한 생존기간 연장 효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현재 유럽 수탁생산(CMO) 기관인 폴리펩타이드에서 임상시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 계약에 따라 투비바이오는 플랫바이오와 알로스타틴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병용요법을 개발하고 전 임상을 진행한다. 회사는 플랫바이오가 개발 중인 자체 표적항암제와 녹십자셀의 면역항암세포치료제 등 다른 항암제와 병용요법을 통해 뇌암을 비롯한 다양한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선진 플랫바이오 대표 겸 투비바이오 연구총괄고문은 “개발 초기부터 병용요법을 동시에 시작해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전략을 택했다”며 “전 임상에 임상이행 확률이 높은 동소이식모델과 병리분석을 이용해 빠른 시간 안에 유효한 데이터 도출 및 임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강희 투비소프트 대표 겸 투비바이오 대표는 “적응증 확대를 위한 전 임상 연구를 플랫바이오와 진행하게 돼 기대가 높다”며 “췌장암 난소암에 효능을 보여온 알로스타틴이 플랫바이오와 전략적인 공동개발협업을 통해 차원 높은 전 임상, 임상 연구를 통해 신약 성공 가능성을 더욱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