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는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GEN-001)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1b상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GEN-001은 미생물 생태계(마이크로바이옴)의 단일 균주를 주성분으로 하는 치료제다. 면역항암제인 ‘PD-L1’ 억제제와 병용 투여를 통한 전임상 단계의 안전성 및 유효성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1‧1b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 미국 임상시험 기관 중 오레곤 보건과학대(OHSU)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GEN-001의 이번 국내 임상시험 승인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치료제 개발에 한 발 더 다가갔다"며 "국내와 미국에서 동시 진행되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작년 12월 머크 및 화이자와 항암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놈앤컴퍼니가 임상시험을 총괄하고 머크와 화이자는 임상시험 운영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등 전반적으로 협력한다. 임상시험이 끝난 뒤에는 공동 사업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