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해외 매출 비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올 3분기에 호실적을 이어갔다. 넷마블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64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74억원으로 3.6% 늘었다. 넷마블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8609억원, 영업이익은 1895억원이다.

해외서 잘나가는 넷마블…4분기 신작 효과 기대
해외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3분기 해외 매출은 4787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달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1분기 71%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와 3분기 각각 75%로 역대 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3월 북미와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흥행이 해외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와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쿠키잼’ 등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넷마블은 다수의 신작을 발표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일 ‘A3: 스틸얼라이브’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넷마블의 대표 게임인 ‘세븐나이츠’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세븐나이츠2’는 18일 출시될 예정이다. 세븐나이츠 이후 6년 만의 후속작이다. 이외에도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다수의 신작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4분기는 자체 IP인 세븐나이츠2와 자회사 카밤의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을 통해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며 “신규 기대작이 다수 포진한 만큼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