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모바일서 일냈다…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넥슨이 모바일 게임 흥행 덕에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넥슨은 올 3분기 매출액 8873억원, 영업이익 308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것이다.

특히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어난 369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42%에 달하는 분기 최대 실적이다.

모바일 실적을 견인한 효자는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나라: 연'이다. '바람의나라'는 90년대 레트로 감성을 재현한 도트풍 그래픽과 플레이 방식 등이 호평받으며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한 뒤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유지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출시한 'V4'를 비롯해 올해 흥행 돌풍을 일으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5월)', '피파 모바일(6월)' 등의 실적이 뒷받침했다.

국내 매출 증가세도 컸다. 한국 지역 넥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564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부문이 27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2% 늘었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PC 온라인 게임도 모두 꾸준히 성장해, 전년 동기보다 36% 오른 29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