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文이 왜 여기서 나와?…청와대, 中 틱톡 계정 개설
청와대가 중국의 인기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공식 계정을 개설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청와대는 '청틱톡(K_newdeal)'이라는 아이디로 계정을 마련하고,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비롯해 2021 예산안 시정연설 등 각종 정책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청와대 틱톡 계정 팔로워는 30명이다. 청와대가 게시한 4개의 게시물에 찍힌 '좋아요' 개수는 68개다.

청와대가 가장 먼저 올린 게시물은 '한국판 뉴딜' 관련 영상으로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는 문 대통령의 영상이 실렸다. 이어 지난 7월 그린뉴딜 해상풍력실증단지 방문, 8월 그린스마트스쿨 현장 방문 등 모습이 담겼다.

나머지 3개 영상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예정된 문 대통령의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홍보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예산안은 이날 오전 10시 틱톡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해시태그로는 #진짜백퍼다아는분 #모를리없음 #SNS안하는친구도다아는분 등이 달렸다.

틱톡은 2017년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앱으로 15초~1분 분량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동영상 플랫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짧은 영상과 춤 등 재미있는 영상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기준 월간 사용자 수는 15억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논란 등으로 미국 제재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틱톡은 국내에서도 아동 정보 불법 수집 등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총 1억8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사진=틱톡 캡처
사진=틱톡 캡처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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