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13일 현대HCN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 정부 기업심사 절차 등을 거쳐 내년 7월 30일 인수한다는 목표다.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백화점그룹과 현대HCN을 5201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공시했다. 다음달 1일 기존 현대HCN에서 방송통신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하는 지분 100%가 인수 대상이다. 사내유보금 200억원과 비영업자산 등의 금액을 고려하면 5000억원 수준에 계약한 셈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해 진행된 LG유플러스와 CJ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등의 합병심사 선례를 볼 때 6~8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기업결합 심사가 원만하고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