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56주년] 다시 뛰는 국가대표 기업들
SK텔레콤이 지난 8월 선보인 영상회의 솔루션 ‘미더스’를 사용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지난 8월 선보인 영상회의 솔루션 ‘미더스’를 사용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세계적인 비대면 트렌드는 초연결성을 제공하는 정보통신기술(ICT)기업에 위기이자 기회다. 이동통신부터 새로운 ICT사업, 기업 문화까지 새로운 시대에 맞게 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박정호 사장

박정호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6월 SK ICT패밀리사 임직원 4만여 명이 참석한 비대면 타운홀 미팅에서 이같이 말했다. SK텔레콤은 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로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초부터 시범 운영하던 영상통화 서비스 ‘미더스’를 지난 8월 정식 출시했다. 미더스는 최대 1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로, 영상회의와 비대면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PC와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화면에는 4명, PC·태블릿 화면에는 8명까지 표시된다.

참여자가 화면 표시 숫자를 넘을 경우 사용자의 음성을 감지해 발언하는 사람을 자동으로 화면에 표시해준다. 또 회의 중 발표자 외 참가자들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텍스트 채팅’, 수업이나 회의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화면 공유’, 판서가 가능한 ‘화이트 보드’ 기능도 제공된다. 보안성 강화를 위해 그룹 통화가 동작되는 모든 구간에 암호화를 적용했다. 향후 보안 특화 기능을 적용한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 영상회의 솔루션으로 비대면 혁신 주도

SK텔레콤은 지난 9월부터 광주광역시교육청과 협력해 미더스를 기반으로 한 양방향 원격수업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SK텔레콤과 광주교육청은 2021년 1학기부터 광주 지역 312개 초·중·고교 약 20만 명 학생에게 미더스 기반 양방향 원격수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5G 기반 콘텐츠와 생태계를 풍성하게 하기 위해 클라우드게임에도 공들이고 있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5G 기반 클라우드게임 ‘엑스클라우드’를 9월부터 정식 서비스하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기기에 게임을 내려받거나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 연결만 되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서버 자체에서 게임이 구동되는 만큼 저사양 기기에서도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지닌 5G 등의 통신망만 있으면 고품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SK텔레콤과 MS 엑스박스(XBOX)가 함께 선보였던 1년여의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베타서비스 분석 결과 이용자의 55%는 집에서 클라우드 게임을 했지만 45%는 모바일로 집 밖에서 게임을 즐겼다. 카림 초우드리 MS 부사장은 “한국 유저들은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게임을 이용하길 원하고 있고, 이를 클라우드 게임의 핵심 가치로 느끼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게임 국내 서비스뿐 아니라 MS와 협력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최근 액션스퀘어, 써니사이드업 등 국내 게임업체 두 곳의 게임을 엑스박스 플랫폼 게임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선도하고 관련 생태계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