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펙트 관계사 와이브레인은 우울증 단독 치료 적응증에 대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주요 우울장애를 진단받은 경증 및 중등증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했다. 경두개직류전기자극법(TDCS)을 이용한 우울증상 개선 치료효과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환자들은 6주간 전자약을 매일 30분씩 사용했다. 주요 우울장애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우울증상이 개선돼 정상 범주로 회복했다. 임상 평가 지표인 ‘우울 지표’에서 유효성이 확인됐다. 또 ‘불안 지표’에서도 증상 개선이 나타났다.

이번 임상은 100% 재택 치료로 진행됐다. 재택 기반의 우울증 치료 임상 3상이 완료된 것은 세계 최초다. 병원에 설치된 전자약을 활용할 경우 환자가 매일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점 때문에 참여율이 낮고 치료 빈도수도 적어진다. 이에 통원 치료에는 효능이 낮아진다는 한계점이 있다.

반면 와이브레인의 병원 재택 연계 전자약 플랫폼은 실사용 효능에 대한 임상 속도를 3배 이상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실제 재택 적용도 용이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와이브레인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달 중 시판 허가 및 신의료기술평가 통합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와이브레인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장기화로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 증상 환자가 크게 늘었다”며 “우울증 전자약이 재택에서 코로나 블루 증상 개선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