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레인은 신경기능 조절 기술의 단기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임상 1상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은 특정 부위(미주신경)에 전기 자극을 가해 강한 외부 스트레스 자극이 있는 경우에도 과도한 신체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뇌 상태를 유도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와 진행한 임상 1상에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

와이브레인 관계자는 “연내 호흡장애 개선을 위한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임상 2상에서는 호흡장애 개선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가능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브레인은 전자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미세 전기자극으로 뇌 기능을 조절해 신경정신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우울증 치료기기 ‘마인드(MINDD)’를 개발했다. 치매 편두통 조현병 불면증 등 다양한 임상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네오펙트가 지분 2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내년 말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전자약은 약물 대신 전류 자기장 등 전기적 신호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미국 전자약 헬스케어 기업 일렉트로코어는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주신경 조절 기술을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긴급사용허가(EUA)를 받았다. 호흡 곤란을 겪는 급성 코로나19 환자들에게 기존 약물이 듣지 않을 때 환자의 기도 수축을 억제해 호흡장애를 개선한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