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엔은 미국 현지 합작법인 그린쓰리바이오를 통해 애리언 파마슈티컬즈로부터 항암 신약물질 ‘GRN-300’의 이전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린쓰리바이오는 확보된 GRN-300을 이용해 이번주 중 엠디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에서 난소암 치료제 임상 1상에 돌입한다.

GRN-300은 두 가지 억제제를 동시에 활용한다. 암세포가 분열할 때 유전체를 나눠주는 현상인 중심체 분리 과정에 관여해 분열을 억제하는 원리로 효능을 발휘한다. 인산화효소를 억제해 중심체 분리를 막고 세포분열을 억제한다.

엠투엔의 미국 현지 법인인 엠투엔US는 그린쓰리바이오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엠투엔의 공동 사업 협력사인 그린파이어바이오다.

회사는 우선 GRN-300을 활용해 난소암과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한다. 추가로 2~3개의 적응증(적용 질환)에 대해서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엠투엔 관계자는 “엠디앤더슨과 차질 없이 임상을 진행해 난소암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겠다”며 “GRN-300을 활용한 항암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