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양한 기능성 마스크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은 올해 마스크 관련 특허 출원이 지난달까지 1129건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미 작년 전체 출원 건수(416건)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마스크 특허 출원은 2013년 68건에서 2019년 416건으로, 연평균 40%가량 증가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마스크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이 늘고, 마스크 생활화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출원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 전자식 마스크, 진단 기능을 갖춘 헬스케어 마스크, 산소 발생 마스크, 반려동물 마스크 등이 출원됐다. 팬과 밸브, 스피커를 더해 호흡과 음성 전달을 쉽게 하는 기술, 귀 등 피부에 오래 닿는 부분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편안함을 주는 기술 등도 출원되고 있다.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일회용 마스크 세계 시장 규모는 올 1분기 기준 749억달러(약 88조원)로, 2027년까지 연평균 50%가량 성장이 예상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