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께 절정 맞지만 이전 처럼 평균이하 활동 보일 듯
태양 활동 극소기 지나 점차 늘어나는 새 주기 진입
태양 활동이 극소기를 지나 25번째 주기에 들어선 것으로 발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후원하는 국제 전문가 모임인 '태양 25주기 예측 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태양 활동이 지난해 12월 극소기를 지나 새로운 주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태양은 약 11년 주기로 활동이 늘었다 줄기를 반복해 왔다.

태양 흑점의 변화를 추적해 이를 판단하지만 워낙 변화가 심해 수개월이 흐른 뒤에야 주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지난 5월 태양 표면에서 2017년 이후 최대 규모의 폭발이 일어난 것을 계기로 새로운 주기가 시작됐는지를 주시해 왔다.

태양 표면에서 주위보다 온도가 낮아 검게 보이는 흑점 주변에서는 고에너지 입자를 우주로 흘려보내는 폭발 현상인 태양 플레어나 코로나질량방출(CME)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연구돼 있는데, 흑점 수가 최저일 때 폭발도 줄어들며 극소기를 맞는다.

태양 폭발에 따른 에너지는 심할 경우 지구 주변에서 전파나 위성 장애를 일으키고 지구에 대규모 정전을 유발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국제우주정거장(ISS) 등의 우주비행사에게 치명적 위험을 가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 때문에 일기예보처럼 우주기상 예보를 하는 것을 목표로 태양 활동을 연구하고 있다.

태양 활동주기는 지난 1755~1766년을 1주기로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태양 활동 극소기 지나 점차 늘어나는 새 주기 진입
이번 주기에는 24주기 때처럼 태양이 평균 이하의 활동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며 2025년 7월께 태양 활동이 최고조에 달하는 극대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NOAA 우주기상예보센터(SWPC)의 태양 물리학자로 태양 25주기 예측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더그 비세커 박사는 "태양 활동이 평균 이하 주기라고 해서 극단적인 우주기상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다"면서 태양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현실이고 실재하기 때문에 SWPC 직원들이 하루 24시간 관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NASA는 태양 활동에 따른 우주기상을 미리 예측하고 대처하는 것이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우주비행사와 우주선의 안전을 확보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달 궤도에 소형 우주정거장인 '게이트웨이'가 설치되면 우주기상과 달궤도의 복사 환경 연구부타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NASA 헬리오물리학부 태양 과학자 리카 루하타쿠르타 박사는 "태양 활동이 시계추처럼 흔들리며 변하고 있고 절대 멈추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