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은 역분화줄기세포(iPSC) 기반 심근세포 제품을 연구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아카데미아재팬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아카데미아재팬은 역분화줄기세포 개발로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야마나카 신야 일본 교토대 교수의 연구센터인 ‘CiRA’를 포함해 일본 여러 연구기관의 iPSC 관련 특허를 보유 중인 기관이다. 세계 iPSC 연구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등을 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 4월 역분화줄기세포주의 상용화와 관련한 용역 연구를 경북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로부터 승인받았다. 상용화 가능한 세포주로부터 심근세포를 생산하는 기술도 확보해 이번 계약으로 심근세포 생산도 가능하게 됐다.

통상 iPSC를 만드는 데는 바이러스에 유전자를 넣는 방식이 사용된다. 하지만 이 경우 바이러스 증식이 과다하게 발생해 암을 유발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배양 과정에선 동물 세포를 이용하다보니 이 동물 세포로부터 줄기세포가 오염될 가능성도 있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는 “내년까지 바이러스와 동물 유래 오염원을 사용하지 않고서 안전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역분화줄기세포주 50종을 제작하겠다”며 “이번 심근세포 판매를 시작으로 다양한 세포 생산기술 개발로 상용화 제품군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