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 첨생법 수혜…하반기 가치 커질 것"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에스씨엠생명과학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미반영된 가치가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8일 첨단재생바이오약법(첨생법) 시행으로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고, 아토피치료제와 급성림프구백혈병치료제(CAR-CIK-CD19) 등의 임상도 마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승윤 연구원은 “지난 6월 상장한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자체 개발한 층분리배양법을 이용해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텍”이라며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로는 줄기세포치료제 7개와 면역세포치료제 2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중 만성이식편대숙주병(cGVHD)과 척수뇌성 실조증 후보물질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2023년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이프라인의 경쟁력과 이러한 파이프라인을 생산할 cGMP(미국 FDA가 인정하는 생산관리기준) 설비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줄기세포치료제는 동종 세포를 이용해 대량 생산이 용이하고 동결형·신선형 모두 제작이 가능해 유통 및 보관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했다.

특히 하반기 아토피 적응증에서 긍정적인 임상결과를 기대했다. 내년에는 미국 식품안전의약국(FDA)에 만성이식편대숙주병와 급성 췌장염 줄기세포치료제 임상 2상과 첨단재생의약치료제(RMAT)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고 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제넥신과 미국에 설립한 합작사 코이뮨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코이뮨은 현재 전이성 신장암으로 FDA 2상, 2022년 급성림프구백혈병으로 FDA 1상을 계획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에스씨엠생명과학은 2023년 코이뮨의 나스닥 상장도 계획 중”이라며 “나스닥 상장시 국내 면역세포치료제 업체들의 평균 시가총액 이상의 기업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17일 코스닥에 상장해 1개월 보호예수 물량은 약 360만주로 추산되는데, 이달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은 150만주로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도 순차적으로 소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