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이 인구 규모 세계 4위인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히알루론산 필러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보툴리눔톡신 제품 허가를 받아 두 제품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휴젤은 “히알루론산 필러인 ‘더채움 스타일’ 4종에 대해 인도네시아에서 판매 허가를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더채움 스타일은 휴젤이 지난해 3월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이다. 국산 원료로 모든 생산 공정을 국내에서 진행해 만든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7300여만에 달해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다.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이기도 하다. 휴젤은 인도네시아에서의 판매 허가 취득을 발판 삼아 인근 동남아 국가나 다른 무슬림 국가에서 판로를 넓힐 수 있게 됐다.

휴젤은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K-뷰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한국의 미용시술에 관련한 수요도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휴젤은 K-뷰티에 대한 현지 관심도를 고려해 웨비나(웹+세미나) 형식으로 학술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 3년 이내에 현지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휴젤 관계자는 “현재 히알루론산 필러 외에도 보툴리눔톡신 제품의 판매 허가 획득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며 “현지 시장에서 히알루론산 필러와 보툴리눔톡신 제품 두 종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