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 우여곡절 끝에 출하식 열어
광저우 6만장 포함 월 13만장 패널 생산 가능
"연간 55인치 OLED TV 1000만대 생산 물량"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16,150 +0.31%)는 23일 중국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있는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에서 양산 출하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이 공장 준공식을 연지 11개월 만이다.

이날 OLED 패널 양산 출하식에는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을 비롯해 신상문 최고생산책임자(부사장), 양재훈 경영지원그룹장(부사장), 박유석 중국 CO법인장(상무)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월 OLED 원판 글래스 13만장 생산능력 갖춰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원장(원판 글래스) 기준 월 6만장 규모의 광저우 OLED 패널공장이 양산에 돌입함에 따라 기존 파주에서 생산중인 월 7만장 규모의 양산능력에 더해 월 13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8.5세대 OLED 패널은 가로 2200mm, 세로 2500mm 크기로 원장 한 장당 55인치 패널 6장을 만들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와 중국 광저우에 대형 OLED 양대 생산 거점을 구축하게 되면서 앞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대형 OLED 대세화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은 생산량 부족으로 범용화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대형 OLED 패널을 적기에 공급하고, OLED만의 차별화된 가치와 프리미엄을 제공하기 위한 신기술 적용과 제품 다변화, 이종산업과의 협업 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호영 사장은 이날 출하식 자리에서 "대형 OLED는 LG디스플레이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이라며 "광저우 신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대형 OLED 사업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 모두 가속화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저우 OLED 공장은 양산 준비과정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내부적으로 정상적인 조업 활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수요 변동성 확대 등 외부 요인이 겹쳐 양산 일정이 지연됐었다.

하지만 지난 3~7월 총 4회에 걸쳐 약 900명의 핵심 엔지니어들을 전세기로 현지에 파견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펼친 끝에 양산 체제 구축에 성공했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광저우 OLED 패널공장에서는 고해상도의 48, 55, 65, 77인치 등 대형 OLED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할 계획이며 향후 시장 수요 증가에 따라 현재 월 6만장인 생산능력을 월 9만장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OLED TV 연간 1000만대 생산 앞당긴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와 광저우의 생산능력을 극대화 함으로써 연간 1000만대 이상의 OLED TV 패널(55인치 기준) 생산이 가능해져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성 강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OLED TV패널 출하량은 2020년 440만대에서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2025년에는 1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TV 업체 중 OLED 패널을 사용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중국의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하이센스, 일본의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후나이, 유럽의 필립스, 그룬딕, 뢰베, 메츠, 베스텔, 뱅앤올룹슨 등의 업체가 OLED TV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미국 비지오, 일본 샤프, 중국 화웨이, 샤오미 등 4개 업체가 추가로 OLED 진영에 합류해 OLED TV 세트 업체는 현재까지 19개사에 이른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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