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기업들이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노인돌봄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인 한컴위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데이케어센터 브랜드 ‘한컴 말랑말랑 행복케어’를 6일 공개했다. 데이케어센터는 만 65세 이상 노인장기요양 3~5등급 또는 인지지원 등급에 해당하는 노인을 위한 시설이다. 다음달 17일부터 서울 도봉구, 경기 수원 팔달구, 용인, 부산 해운대, 제주 서귀포 등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2023년까지 데이케어센터 3000개를 세운다는 목표다.

한컴 말랑말랑 행복케어는 치매 예방 VR과 상호 교감이 가능한 AI 로봇을 돌봄 서비스에 적용한다. 노인들의 생체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 기반의 보호자 안심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노인 우울증, 치매와 같은 정신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 실증사업을 지난달 말부터 시행 중이다. 노인 실증 대상자가 착용한 스마트 시계, 거주지에 설치된 AI 스피커를 통해 식사, 수면 등 각종 동작 정보와 손님 방문 여부, 거주지 체류 시간 등의 데이터를 모은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음성·영상 지침을 AI 스피커를 통해 노인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통신회사들도 노인돌봄 서비스 사업을 키우고 있다. SK텔레콤은 전국 3200여 명의 독거노인에게 ‘AI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CT 케어센터에서 AI 스피커 ‘누구’를 통해 수집한 노인들의 사용 데이터를 모니터링한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심리상담, 방문 조치 등을 한다.

KT는 ‘기가지니’ 플랫폼을 장착한 AI 노인 돌봄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로봇회사 원더풀플랫폼과 손잡았다.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요양시설의 기기들을 손쉽게 제어하고 관리하는 ‘실버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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