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센싱, 만도 등에서 70억원 투자 유치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비트센싱이 70억원 규모의 투자(프리 시리즈 A)를 유치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만도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퓨처플레이와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신규 투자사인 한세실업, 에스비파트너스도 함께 했다.

비트센싱은 이재은 대표를 비롯한 만도의 초기 레이더 개발팀이 2018년 설립한 회사다.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고해상도 4차원 이미징 레이더를 개발하고 있다. 카메라 일체형 트래픽 레이더로 지난 1월 세계 최대 전자쇼인 'CES 2020'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비트센싱은 우수 인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초에는 전 직원 대상으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지급했다. 6월 기준 비트센싱의 임직원 수는 전년 대비 150% 늘어났다.

만도는 비트센싱과 함께 자율주행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세실업과 에스비파트너스는 비트센싱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재은 비트센싱 대표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만도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는 사실은 자율주행 시장에서 비트센싱 기술의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