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승리호’
웹툰 ‘승리호’
카카오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유통 자회사 카카오페이지가 한국 최초의 우주 공상과학(SF) 영화 ‘승리호’로 지식재산권(IP)사업을 강화한다. 다양한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미국 유명 IP인 마블 시리즈처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는 27일부터 자사 콘텐츠 유통서비스인 카카오페이지와 다음 웹툰에서 ‘승리호’ 웹툰(사진)을 연재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초 우주 SF 영화다.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를 발견하면서 겪는 모험담을 담았다. 영화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씨 등이 출연한다. 올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페이지는 ‘승리호’를 제작하고 있는 영화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와 ‘승리호’의 IP를 다양한 스토리 형태로 확장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주 공개되는 웹툰은 두 회사가 구축한 승리호 IP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이다.

카카오페이지는 2017년 승리호의 작품성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 영상 콘텐츠의 초기 시나리오 단계부터 투자를 확정하고 관련 IP를 개발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한국 콘텐츠인 ‘K스토리 IP’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며 “그 신호탄인 ‘승리호’는 국내외를 관통하는 강력한 스토리의 힘을 가진 IP”라고 설명했다. 유정훈 메리크리스마스 대표는 “‘승리호’의 탄탄한 세계관은 다른 플랫폼과 표현 방식으로 무한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