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공장 전경/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공장 전경/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박닌공장에서 근무하는 현지인 직원 한 명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현재까지 조사 결과 추가 감염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20일 로이터통신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이 수도 하노이에서 코로나19 의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검사 결과 97%에 달하는 1만340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 확진자와 관련 200명 이상의 접촉자 등도 포함됐다.

베트남 보건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262번 확진자는 삼성디스플레이 박닌 공장 품질 검사 담당 부서 소속이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박닌공장 품질 검사 부서가 있는 건물 일부를 임시 폐쇄하고 건물과 통근버스 등에 대한 방역 작업을 벌인 바 있다. 또 262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직원들을 격리 조처하기도 했다.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268명. 지난 17일부터 4일 연속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달 20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은 물론 해외거주 자국민까지 입국을 사실상 금지한 상태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사 직원 294명은 지난 17일 베트남 박닌성에 있는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라인 개조작업 투입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타고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현재 현지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시설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공인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지참한 뒤 베트남에 입국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에 인력을 급파한 것은 지난달 두 차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