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팜은 췌장암 치료제 '폴리탁셀'의 물질특허를 중국과 일본에서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대주주인 씨앤팜은 최근 췌장암 치료제 폴리탁셀 등 폴리포스파젠계 나노 약물전달체의 구조와 제조방법에 대한 물질특허를 등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과 10월에 각각 미국과 유럽에서 특허를 받았다. 이로써 세계 4대 제약시장에서 모두 특허권을 확보하게 됐다.

폴리포스파젠계 나노 약물전달체는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해 인체에 독성이 미치지 않게 하는 기술이다. 다양한 약물을 탑재할 수 있어 췌장암 등 여러 항암제에 적용 가능하다.

씨앤팜은 현대바이오사이언스와 췌장암 글로벌 임상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서 폴리탁셀을 투여하는 무고통 항암치료인 '노엘테라피'의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목받았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