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형 혈액형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
진원생명과학이 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14일 주가가 급등했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조만간 임상 1·2a상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DNA 백신 ‘GLS-5310’은 현재 독성‧효능평가를 위한 동물실험(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올 하반기에 GLS-5310의 안정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1·2a상 연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임상 2b상을 거쳐, 2022년 상반기 식약처로부터 긴급사용 허가를 받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임상약 생산은 자회사 VGXI가 맡는다. VGXI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을 충족하는 위탁생산(CMO) 시설을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그는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후보물질 개발 사업의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연내 빠르게 임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날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합성항원 백신(1건) 및 DNA 백신(2건) 등 3대 백신 핵심품목을 내년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중점 지원해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DNA 백신은 지난 6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1·2a상을 승인받은 제넥신의 ‘GX-19’과 진원생명과학의 GLS-5310이다. 합성항원 백신 물질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이며 현재 비임상 단계에 있다.

이날 오후 2시41분 현재 진원생명과학의 주가는 전날보다 11.23% 오르고 있다. 발표가 있었던 전날에도 7.71% 급등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