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은 14일 올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94억원, 총포괄이익 5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협력사의 주식가치 상승분이 제넥신의 자산에 반영됐다.

제넥신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34억9200만원보다 169% 늘었다. 영업손실은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264억원 대비 줄었다.

총포괄이익은 29억4770만원에서 570억원으로 증가했다. 제넥신은 지난 1월 협력사인 아이맵바이오파마가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시장가치 상승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이맵의 시가총액은 19억달러(2조3000억원) 수준이다. 제넥신은 전환사채(CB)를 포함해 아이맵 지분 8.1%를 보유하고 있다.

제넥신은 2015년 중국에 아이맵의 전신인 합작회사 타스젠을 설립하고 지속형성장호르몬 등 3종의 후보물질을 1억달러에 기술이전했다. 2017년에는 면역항암제인 'GX-I7'를 5억6000만달러에 기술수출했다. 현재 아이맵이 중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인 4개 가운데 2개가 제넥신에서 기술이전한 것이다. 각각 임상 3상과 2상 단계에 있다.

미국의 네오이뮨텍 레졸루트 코이뮨 등과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기술이전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합작사와 상생하는 제넥신의 개방형 혁신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기술이전 확대로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흑자 기조의 전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