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의 백수서초등학교 학생들이 ‘CJ SW창의캠프’에서 코딩 교육을 받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전남 영광의 백수서초등학교 학생들이 ‘CJ SW창의캠프’에서 코딩 교육을 받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CJ올리브네트웍스가 지역 간 정보기술(IT)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소프트웨어(SW) 코딩 교육을 진행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단 15명은 최근 전남 영광의 백수서초등학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CJ SW창의캠프’를 열었다. 이 행사는 2015년부터 시행해온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회사 직원 상당수가 IT 관련 일을 한다는 점을 감안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코딩을 경험할 수 있는 캠프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SW 코딩과 무인자동차 제작, 모바일 앱(응용 프로그램) 개발 등이 주된 내용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백수서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보드게임을 활용해 컴퓨터 방식의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고학년을 대상으로는 일상의 불편함을 IT 기술로 해결하는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었다.

‘자동으로 쌀을 씻어주는 기계’란 아이디어로 상을 받은 최영인 학생(6학년)은 “떡집을 운영하는 부모님이 매일 손으로 쌀을 씻느라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쌀 씻는 기계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김금옥 백수서초 교장은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됐지만 인력과 자원이 부족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학생들이 IT에 대한 꿈과 자신감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