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3Q '마케팅비'에 발목…영업익 전년比 34.4%↓
펄어비스가 마케팅비 증가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4.4% 떨어졌다.

펄어비스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익이 약 395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이같은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신작 개발 인력 및 글로벌 운영인력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플랫폼 확장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올 3분기 인건비로 266억8800만원을 썼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4.7%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광고선전비도 59% 증가한 158억35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자료=펄어비스
자료=펄어비스
다만 펄어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플랫폼 다각화로 안정적 매출을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펄어비스는 콘솔게임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4'를 지난 8월 북미, 유럽, 일본, 호주에 론칭했다. 덕분에 3분기 매출 1344억2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4.9% 끌어올렸다.

펄어비스는 오는 14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 참가해 신작 게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달 중 섀도우 아레나 클로즈베타 테스트(CBT), 다음달 중엔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출시도 앞두고 있다.

펄어비스는 컨퍼런스콜(투자자 설명회)에서 "섀도우아레나는 근접 액션 기반의 배틀로얄 게임으로 지난 6월 첫 공개 이후 사내 테스트를 거쳐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스타에서 이용자 체험존을 운영하고 내년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