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을 노리는 국내 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꼽히는 ‘중한혁신대회’가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산둥성 인민정부가 주최한다. 웨이하이에서 독자 혹은 합자 회사를 설립할 의향이 있는 업체를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행사에 참가한 한국 기업에 제품 전시 부스를 제공한다. 탄센트닷컴, 산둥방송국 등 중국 매체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해준다.

대회가 끝난 뒤에도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투자 의향이 있는 기관을 추천하고 법인 등록 수속도 도와준다. 현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면 2년간 무료로 쓸 수 있는 사무실을 제공한다.

지식재산권과 하이테크 기술 분야로 나눠 공모를 받는다. 특허를 보유한 기업과 팀은 지식재산권 분야에 지원하면 된다. 기술 분야는 △전자정보 △해양과학기술 △생물의학 △환경 △제약 △신소재 등으로 세분화된다.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8일까지 접수한다. 국내 평가를 통과한 팀은 웨이하이 본선에 진출해 기술력을 겨루게 된다. 1등 상금은 50만위안(약 8370만원)이다. 43개 팀을 뽑는 입선만 기록해도 20만위안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본선 참가 기업엔 항공과 숙박을 제공한다.

지난해 대회에선 국내에서 300여 개 업체가 지원했으며 28개 업체가 웨이하이 본선에 참여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