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달 8일부터 31일까지 ‘듀얼 스크린 배경화면 공모전’을 연다. 듀얼 스크린은 LG전자 스마트폰 ‘V50 씽큐’ ‘V50S 씽큐’에 장착해 두 개의 화면을 즐길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다. 최우수상 5명에게 V50S 씽큐와 상금 100만원, 우수상 5명에겐 V50S 씽큐와 상금 30만원을 준다.
LG전자(대표이사 부회장 조성진·사진)는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수해 복구 활동을 했다. 지난 4일엔 경북 영덕군과 강원 삼척시에, 5일엔 경북 울진군에 임시 서비스 지점을 마련해 침수된 가전을 세척하고 부품을 교환해줬다. 강원 강릉시와 경북 울진군에선 LG전자 서비스 엔지니어가 피해 가구를 직접 찾아가 가전제품을 세척했다.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장비를 갖춘 특장차도 운영했다.
LG전자가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수해 복구 활동에 나섰다. LG전자는 4일 경북 영덕군과 강원 삼척시에, 5일은 경북 울진군에 임시 서비스지점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 서비스 엔지니어들은 침수된 가전을 무상으로 세척하고 필요에 따라 부품을 교환하는 등 주민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했다.강릉과 울진 일부 지역에서는 서비스 엔지니어가 피해 가구를 직접 찾아가 가전제품을 세척했다. LG전자는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장비를 갖춘 특장차도 운영했다.이들 지역에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7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농경지, 시설 등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유규문 LG전자 CS경영센터장(전무)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500만원대 ‘가성비’로 일본 소니를 제쳤다.”LG전자의 가정용 4K(3840×2160) 레이저 프로젝터 ‘LG 시네빔 레이저 4K’(모델명 HU85LA)가 출시됐을 때 정보기술(IT) ‘덕후’들의 반응이었다. 의아했다. 589만원이라는 가격에 ‘가성비’라는 단어가 붙다니. 제품을 빌려 2주간 사용해본 뒤 느꼈다. ‘가성비’라는 표현의 의미를.첫인상은 ‘예쁘다’였다. 이동하기 쉽게 디자인한 전작 ‘LG 시네빔 레이저 4K’(모델명 HU80KA)에 대한 디자인 만족도도 높았는데, 이 제품은 훨씬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덴마크 명품 섬유업체 크바드라트의 섬유 소재로 전면 스피커를 덮었다고 한다. 거실 TV장 위에 놓고 쓰면 분위기를 해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인테리어의 한 요소가 될 것 같았다.공간 활용 극대화벽과 붙어 있는 TV장 위에 제품을 설치할 수 있는 이유는 이 제품이 ‘초단초점 프로젝터’이기 때문이다. 기존 프로젝터를 떠올려 보자. 스크린 반대편으로 3~4m 떨어진 곳 천장에 설치돼 있던 프로젝터를 기억할 것이다. 프로젝터에서 투사한 빛이 퍼질 수 있는 물리적 거리인 ‘투사 거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프로젝터로 100인치 영상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약 3m의 투사 거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폭이 3m가 되지 않는 좁은 거실에서는 100인치 화면을 보기 어려웠다는 의미다.기자는 시네빔을 빌려 거실보다 좁은 방에 설치했다. 이 제품은 투사 거리가 반 뼘 정도에 불과하다. 초광각렌즈를 사용해 스크린 역할을 하는 벽과 10㎝만 떼어놓아도 100인치 이상의 영상을 보여준다. 영상을 앞으로 투사하는 일반 프로젝터와 달리 거울 반사를 이용해 밑에서 위로 비추는 방식이다. 같은 4K 제품인 전작 HU80KA가 2.88m를 떨어뜨려 놓아야 100인치 영상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간 활용성이 훨씬 더 좋다.설치도 매우 쉽다. 코드를 꽂고 전원을 켜면 된다. 제품 밑에 있는 받침대를 활용해 최적의 각도를 맞출 수 있다. 벽과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화면 크기는 더 커진다. 제품의 기본 해상도는 4K UHD(3840×2160)이고, 최대 2700안시루멘(프로젝터 투사 밝기 기준)에 달하는 영상 밝기를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명암비는 200만 대 1로 굉장히 높다. 명암비는 화면의 가장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비율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또렷한 화면을 볼 수 있어 움직임이 빠른 액션 영화나 게임, 스포츠 경기 등을 감상할 때 좋다.어두운 밤거리도 선명하게최근 개봉한 영화 ‘조커’를 보기 전 프로젝터로 영화 ‘다크나이트’를 시청했다. 100인치 화면 덕분에 나만의 영화관에 들어온 듯 순식간에 영화에 빠져들었다. 기존 프로젝터는 일반 TV와 비교해 어두운 장면을 재현하는 데 취약하다. 하지만 이 제품은 달랐다. 어두운 밤거리를 날아다니는 배트맨의 모습도 정확하게 표현해낸다. 조커의 표정이 바뀔 때마다 주름까지 세밀하게 잡아낸다. 스크린이 없어 무채색 벽에 투사해 보는데도 만족스러웠다.무선 인터넷만 연결하면 넷플릭스부터 티빙, 웨이브(Wavve), 유튜브까지 소비자들이 애용하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대형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LG전자 스마트 TV의 핵심 기능인 웹OS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로 들어가 영화 ‘어바웃타임’을 시청해봤다. 이번에는 밝은 대낮에 조명을 켠 채 봤다. 밤거리에서 주인공 두 사람이 서로의 얼굴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장면을 봤을 때 TV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꽤나 선명하게 영화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레이저가 하나였던 전작과 비교해 이 제품은 파란색 레이저 광원과 빨간색 레이저 광원 두 개를 사용해 색 재현력을 높였다고 한다.경쟁사 제품과 가격을 비교해봤다. 단일 광원을 쓰는 소니 VZ1000ES의 밝기는 2500안시루멘인데 가격이 무려 2900만원이다. 제품을 사용해보지 않아 비교는 어렵지만, 스펙만을 놓고 비교했을 때 4분의 1 가격에 비슷한 스펙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LG전자는 어떻게 가격을 낮출 수 있었을까. 회사에 따르면 이들은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500만원대 최고 스펙의 프로젝터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제품을 개발했다고 한다. 프로젝터 대중화를 위해서다. 특히 LG전자에서 생산하는 TV와 같은 부품과 소재를 쓰면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전작은 방에서 사용하기에는 소음과 발열이 큰 편이었는데, 이번 제품은 이런 단점도 크게 줄였다. 단점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다.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