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지아이이노베이션, 혁신 신약 공동 개발한다
유한양행과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신약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6일 서울 문정동 지아이이노베이션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과 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MOU 체결을 계기로 다중표적 면역항암제 등 혁신신약을 함께 개발한다. 유한양행은 다중표적 신약 개발의 난관인 안정적인 단백질 구조 형성과 높은 생산성 확보에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스마트셀렉스 플랫폼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조달한 375억원의 투자 유치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금액은 60억원이다.

유한양행은 250여 명의 연구 인력을 바탕으로 신속한 공정개발, 약효 평가 및 중개연구 역량을 통해 지금까지 4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를 올렸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다중표적 면역항암제, 염증 및 대사성 질환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남 대표는 유한양행 연구소장 출신이어서 다양한 협업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남 대표는 “신약개발 역량이 뛰어난 유한양행과 바이오 신약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만나 경쟁력 있는 글로벌 혁신신약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또 다른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모델”이라며 “유한양행에 부족한 플랫폼 역량 강화를 위해 바이오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