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 사진=게티이미지
비트코인 / 사진=게티이미지
비트코인이 800만원을 돌파한 지 사흘 만에 900만원 벽도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14일 오전 0시10분경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900만원을 돌파했다. 오전 6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15.34% 상승한 942만원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거래량도 전일 대비 12.66% 증가한 281억달러(24시간 기준)를 기록했으며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 가격도 8000달러(950만원)를 넘어섰다.

개장을 앞둔 백트(Bakkt)가 오는 7월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만드는 선물거래소다. 결제를 비트코인으로 진행하는 실물인수도 방식으로 운영돼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비트코인이 연일 강세를 보이자 향후 가격에 대한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 암호화폐 강세론자들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황소장(불마켓)에 진입했다. 향후 18개월 동안 3배로 올라 2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고 팀 드레이퍼도 "비트코인 가격은 2023년 25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도 있다. 암호화폐 강세론자로 분류되는 톰 리 펀드스트랫 대표는 “역대 비트코인 초강세 흐름을 보면 대개 10일 안에 끝난다. 10일이 지나면 평균적으로 25%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사진=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갈무리
사진=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갈무리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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