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6명은 5세대(5G) 이동통신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전국 20~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5G 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63.5%가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사용 후기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응답은 26.9%였고 ‘이용할 의향이 없다’는 9.6%에 그쳤다.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사람을 대상으로 ‘휴대폰 교체 시기가 오지 않았더라도 5G 이용을 위해 휴대폰을 교체하겠냐’고 묻자 47.7%가 ‘그렇다’를 택했다.

5G를 이용하고 싶은 이유로는 ‘초고속 속도를 체감하고 싶어서’가 75.6%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신기술을 남보다 먼저 써보고 싶어서’(38.6%), ‘고화질 동영상을 끊김 없이 보고 싶어서’(38.1%) 순이었다.

기대되는 5G 서비스로는 초고화질 동영상을 꼽은 사람이 57.1%에 달했다. 이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이 41.0%, 사물인터넷(IoT) 35.4%, 자율주행 31.1%, 원격의료 18.7% 등이 뒤를 이었다. ‘5G 품질이 가장 믿음이 가는 회사’를 묻는 질문에는 SK텔레콤을 꼽은 사람이 57.3%로 절반을 넘었다. KT가 29.3%, LG유플러스가 13.4%였다.

5G 서비스가 국내 산업 기반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도 컸다. 국내 산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9.1%였던 반면 ‘보통’은 18.3%였고 ‘영향 없을 것’은 2.6%에 그쳤다. 변화가 예상되는 산업군으로는 자동차산업(23.5%), 게임산업(19.7%), 서비스업(17.5%), 의료분야(13.6%) 등이 꼽혔다. 남성은 자동차산업(27.9%), 여성은 의료분야(22.4%)의 응답률이 높았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