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작년 하반기 휴대전화·이메일 스팸 유통현황 발표

작년 하반기 휴대전화 음성스팸은 증가한 반면 문자스팸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8년 7월 1일∼12월 31일 휴대전화·이메일 스팸 현황을 조사한 결과 휴대전자 음성스팸은 인터넷전화서비스를 통한 통신가입 스팸이 대량 발송된 탓에 지난해 상반기보다 9% 늘어났다고 28일 밝혔다.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도박·대리운전 스팸 감소 영향으로 작년 1∼6월보다 11.3% 줄었다.

작년 하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됐거나 스팸트랩 시스템에 탐지된 휴대전화 음성스팸은 총 855만건에 달했다.

발송경로별로는 유선전화 서비스가 47.3%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전화 서비스 39.8%, 휴대전화 서비스 12.9% 등 순이다.

광고 유형별로는 통신가입 42.7%, 불법대출 37.6%, 금융 11.9%, 성인 6.4% 등이다.

유선전화 서비스 제공사업자 가운데 LG유플러스·KT·SK브로드밴드를 통한 스팸 발송이 92.2%를 차지했다.

인터넷전화 서비스 제공사업자 중 엠에스정보통신·바오컴·다모정보기술·원소프트·제이와이소프트를 통한 스팸 발송이 85.5%나 됐다.

통신가입스팸·불법 대출스팸의 주요 유통 경로로 사용됐다.

지난해 하반기 휴대전자 문자스팸 총 561만건을 발송경로별로 보면 대량문자 발송서비스가 82.9%를 차지했다.

다음은 휴대전화 서비스 14.4%, 기타(유선·인터넷전화) 2.8% 등 순이다.

광고 유형별로는 도박 56.9%, 불법대출 14.1%, 대리운전 5.7%, 성인 5.3% 순으로 많이 발송됐다.

하반기 이메일 스팸 총 3천686만건을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84만건,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이메일 스팸은 3천602만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국내발 이메일 스팸은 2018년 상반기 대비 43.8% 증가했으며, LG유플러스 72.5%, KT 22.2%, 티브로드 3.8%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28.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4.5%로 압도적이었고, 미국 3%, 브라질 1.7% 등 순이다.

작년 11월 전국 만 12∼59세 휴대전화·이메일 이용자 각 1천500명(총 3천명)을 선정해 실제 수신한 휴대전화 문자·음성스팸과 이메일 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국민 1인당 1일 평균 스팸 수신량은 0.49건으로 집계됐다.

휴대전화 음성스팸은 2018년 상반기 0.07건에서 하반기 0.06건으로 줄었다.

다만 하반기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0.03건으로 상반기와 같았다.

이메일 스팸은 0.38건에서 0.40건으로 증가했다.

이동통신사의 문자스팸 차단율은 88.1%로 2018년 상반기(80.9%) 대비 7.2%포인트 높아졌다.

사업자별로는 SKT 96.2%, KT 89.7%, LGU+ 78.4% 순이다.
작년 하반기 휴대전화 스팸 "음성은 증가하고 문자는 감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