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이오벤처 멕시코 진출…"줄기세포 공동연구소 첫 설립"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인 지스테믹스는 27일(현지시간) 멕시코 국립 신베스타브(CINVESTAV) 대학과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공동연구소 설립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줄기세포 연구가 발달한 국내 바이오 업체와 멕시코의 줄기세포 연구를 선도하는 대학이 공동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스테믹스는 전했다.

멕시코시티에 있는 신베스타브 대학에서 열린 공동연구소 설립 조인식에 이어 멕시코 상·하원 의원, 현지 언론, 투자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인 SC 리서치 & 셀(SC RESERCH & CELL)의 출범식도 열렸다.

지스테믹스, 국제축구연맹(FIFA) 멕시코 지부의 공인 재활 의료 병원인 스포츠메드, 신베스타브 대학이 SC 리서치 & 셀에 공동 투자했다.

출범식은 미로슬라바 산체스 갈반 멕시코 하원 보건상임위원회 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호세 무스트레 데 레온 신베스타브 대학 총장, 아로요 스포츠메드 원장 등의 모두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지스테믹스는 성체 줄기세포를 고순도로 분리·배양하는 자체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줄기세포는 세포 대체 치료뿐만 아니라 희귀 난치병 등에 대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최첨단 의료분야 중 하나다.

박재우 지스테믹스 대표이사는 "SC 리서치&셀에 참여하는 신베스타브 대학과 스포츠메드는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해 기술 이전료와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 지급, 신규 출범하는 기업에 대한 지분 할애 등을 계약했다"면서 "멕시코 진출을 교두보 삼아 앞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다른 중남미 국가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